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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05/10 20:4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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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과응보”의 경구를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 생각한다.
    사회적 동물인 사람은 살아가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할 도리와 경우가 있다.
    이런 것을 지키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욕을 먹거나 손가락질 당한다.
    물론 도덕의 최소한이라는 법을 어겼을 경우에는 사회적으로 강제 격리를 당할 수도 있다.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은 이러한 보이지 않은 도덕적 규범을 지키려고 노력 하는 것 같다.
     
    요즘 세간에 최대의 화제거리는 성완종리스트같다.
    경남기업 성완종회장이 자살하기 직전 남긴 금품 수령자들의 명단과 금액이다.
    그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이완구 전총리와 홍준표지사 그리고 청와대 비서실장들인거 같다.
    성완종리스트가 세간에 떠돌자 리스트에 오른 8명은 하나같이 모르거나 기억이 안 난다고 주장하였다.
    특히 당시 이총리는 성완종 회장을 거의 모르는 사람이라는 식으로 일관해 왔다.
    그러나 지난 1년간 휴대전화 통화 기록이 양측 포함하여 200번이 넘었고, 지역구도 같은 충청도 바로 인근이었으며, 지난 보궐선거에서 당 공천권 행사도 당시 성회장이 충남도 위원장이었기 때문에 음으로 양으로 많은 배려가 있는 걸로 보도되었다.
    더구나 보궐선거에 당선된 이완구는 당선 환영회를 성회장 소유의 온양호텔에서 하였다.
    그밖에 국회등 공적.사적으로 수 많은 만남이 있었음이 종편 보도에서 확인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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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회장은 자살 직전까지 이완구 전 총리를 가장 많이 언급하였다고 한다.
    왜 그랬을까?
    얼마나 섭섭 했길래 저토록 한이 맺히게 섭섭함을 표현하고 있을까?
    자살 몇 시간 전 경향신문 기자와의 인터뷰 내용이 종편에서 나름 그의 답답한 심정을 토로하고 있었다.
     
    성회장은 이완구의원의 국무총리 청문회 때 부동산 등과 관련하여 보고서 채택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있자 전국적으로 현수막을 게시하여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어 청문회를 통과하는데 일조를 하였다.
    이때 게시한 현수막이 5천개로 개당 7만원씩 계산하면 금액으로는 35천만원이 된다.
    어마어마한 액수가 아닐 수 없다.
     
    청문회를 통과한 후 국회의결을 거쳐 국무총리에 정식 취임한다.
    얼마 후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 부정부패 척결을 외치며 특별담화를 발표하고 나서 자원외교와 관련하여 경남기업을 압수 수색하게 된다.
    그러나 자원외교와 관련하여서는 별다른 혐의가 없자 다른 분야로 수사가 시작되자
    절망감에 빠진 것 같다.
    수사가 시작되기 전에 이총리로 부터 오해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으나 대수럽지 않게 생각하였다고 한다.
     
    자살하기 며칠전 기자회견에서 당에 대한 헌신적인 자신의 역할에 대하여 하소연을 하였다.
    소위 집권 공신인 자신이 왜 하필 표적수사를 받느냐는 것 이었다.
    기업이 공중 분해될 처지에 놓였으니 말이다.
    여기에서 이총리에 대한 깊은 회의감이 묻어나온다.
    분하고 억울하다는 그의 심정을 일말 이해가 간다.
     
    사실 성회장의 지난 행적을 살펴보면 보통사람은 아닌 것 같다.
    사산지역 장학사업을 25년째 해오고 있으며 수혜 장학생이 수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기금도 300억 정도 이며, 올해만 300여명에 4억 정도가 지급되었다.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행동은 아무나 하기는 어려운 일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의 자식들은 모두 무주택이라는 점이다.
    그만한 기업을 가지고 있으면 호의호식하며 누리고 살아도 될 텐대 ~~
    평상시 그의 검소함도 방송에 자주 오르내렸다
    구두를 수선해 신고 동전저금통을 본인의 책상에 두고 동전을 모은 사실,
    그의 상의는 5만원 짜리 땡 처리 옷을 입고 다녔다고 한다.
    재산이라고는 그의 집 한 채와 경남기업 주식뿐이었다.
    지금은 상장 폐지되었으니 휴지조각이나 다름 없게 된 셈이다.
     
    그리고 정치자금은 논외로 치고, 기업을 운영하자면 소위 비자금이 필요악처럼 필요하다고 한다.
    물론 불법이지만 어지간한 기업이라면 비자금 없이 기업운영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한다.
    소위 정치자금으로 자유로운 정치인이 많지 않듯, 기업과 비자금은 밀접한 관계가 있는거 같다.
    마치 가정으로 치면 엄격하고 원리 원칙적인 아버지와 보채는 자식 사이에서 살림살이에서 쪼개어서 남은 돈으로 아이들 용돈 주는 어머니 역할이라고 할까? (맞는지 모르겠다?)
     
    성회장은 지난 2013년 국회의원 보궐선거서 이완구선거사무실로 직접 찾아가 현금 삼천만원을 건 낸 걸로 되어있다.
    이것 또한 진실공방이 예고되어 있다.
    이제는 국무총리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으로 돌아간 이완구는 검찰의 소환을 앞두고 있다.
    우리나라 최고의 엘리트집단 이라고 하는 검찰의 칼날을 피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인간은 이기적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나는 그 주장에 어느 정도 동의한다.
    또한 현실사회에서 어느 정도 이기적이 아니면 살아가기 힘든 게 사실이다.
    불가에서 이야기하는 인생은 고행이라는 말이 생각난다.
    다만 이기적으로 살되 기본적으로 지킬 것은 지키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고마움을 받았으면 표시를 하고, 또한 고마움을 잊지 않으며, 기회가 생기면 갚으려 노력하며 사는 게 맞지 않나 생각한다.
    고루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배은 망덕한 삶은 언젠가는 바로 자신이 겪게 될지 모른다는 인과응보의 경구를 되새겨보는 것도 의미 있는 삶이라 생각한다.
     
     
    [ 김광철 kimc5224@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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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티즌 댓글
    댓글 작성자명 님ㅣ2015.05.22 11:04:24 삭제
    댓글 작성자명 님ㅣ2015.05.22 10:55:37 삭제
    오정은 님ㅣ2015.05.12 17:37:47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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