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완주군지역경제순환센터. 폐교된 삼기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센터에 공감문화센터, 도농순환센터 등 5개 센터가 있으며, 이 센터에서 완주군 농업정책을 실현하고 민간을 지원하고 있다. 

가산면에 있는 삼기초등학교(폐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센터에 마을회사 육성, 도시민 유치, 농촌일자리 창출 등을 위해 ▲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로컬푸드센터 ▲도농순환센터 ▲마을여행사업단 ▲공감문화센터 등 5개 지원조직을 두고 있다. 또 복합형 지역커뮤니티 공간 시설로 다문화카페, 전시실, 세미나실, 강의실 등도 갖추고 있다.

이 센터들의 역할은 완주커뮤니티비지니스 센터에서 제작한 ‘완주군 농촌활력사업과 사회적 경제의 전망’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센터의 핵심 조직인 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 이 센터는 지역을 이롭게 하는 새로운 방법을 연구하는 조직이다. 이를 위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창업공동체 육성 ▲지역의 핵심 자원인 인재 발굴 ▲지역진단, 자원조사, 마케팅 등 사업에 대한 운영 메뉴얼 제시 ▲사업지원이 이뤄지도록 행정과 주민 사이에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코디네이터 역할 수행 등을 한다.

또한 커뮤니티비지니스센터는 완주군 지역공동체 활성화사업 육성에 관한 조례에 의해 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고 있다. 그에 따라 140개의 완주군 마을사업 중, 60여개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맛있는 마을, 멋있는 마을, 참 살기 좋은 마을 등 다양한 형태의 마을회사가 생겨나고 있다.

▲ 5일 오후, 교육생들이 센터 1층에 있는 강의실에서 모금학교 강의를 받고 있다

로컬푸드센터는 완주군에서 생산되는 농‧특산물을 생산하고 가공과 판매까지 지원한다. ▲양념류와 가공류, 채소류 등을 도시민에게 공급하는 꾸러미사업 ▲친환경농산물을 로컬푸드 직매장에 납품하는 사업 ▲ 판매하고 남은 농산물은 가공센터를 이용, 2차 가공식품을 생산하고 유통을 지원 한다.

도농순환센터는 도농교류와 더불어 귀농‧귀촌 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도시민 유치 프로그램 개발 ▲귀촌 유치를 위한 마케팅 수립 ▲귀농‧귀촌인 정착을 위한 상담 및 지원 활동 등을 맡고 있다.

마을여행사업단은 테마여행, 수학여행, 농촌체험 등의 여행안내를 주로 하고 있으며,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마을사업 기획, 체험지도사를 양성하는 교육도 다룬다.

공감문화센터는 지역 주민에게 문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사장되어 가는 농촌문화 자원을 발굴해 상품화하는 역할을 한다.

완주군은 이를 지원하기 위해 ‘농촌활력과’를 만들었고, 커뮤니티, 도‧농순환, 마을회사육성, 로컬푸드 등 4개 팀이 완주군의 농업정책을 책임지고 있다.

▲ 센터 2층 계단에 '원봉산 마을' 주민들이 만든 마을지도가 걸려 있다. 이 지도에는 마을 유래, 사업계획, 체험 등의 내용이 빽빽하게 적혀 있다.

완주군 관계자는 농촌을 살리기 위해서는 “행정은 정책개발과 자금을 지원하고, 센터는 정책을 실현하고 민간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또 “행정에서는 지원하되, 간섭은 삼가는 마인드를 길러야 성공한다”며 “완주군 공무원들은 마인드를 높이기 위해 희망제작소에 1년씩 파견근무를 간다”고 덧붙였다.

“세상의 가장 앞선 것들을 가장 빨리 배울 수 있는 학교이자 배움터가 희망제작소더라고요” 임정엽 완주군수는 희망제작소에서 운영하는 ‘좋은시장학교 연수 프로그램’에서 느낀 경험에 대해 강조했다

희망제작소는 말 그대로 ‘희망을 제작하는 연구소’다. 특히 뿌리센터에서는 지역과 현장 중심의 연구를 통해 살아있는 대안을 만들고, 농촌과 지방을 살기 좋은 마을로 가꾸고, 소기업과 사회적 기업을 육성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 등을 정립하고 있다. 이 연구소에는 사회적혁신센터, 뿌리센터, 교육센터 등 9개의 센터와 연구소, 지원실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