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tv뉴스에 조용기목사와 조목사의 장남인 조희준 전 국민일보 사장에 대한 법원의 선고공판이 보도 되었다.

내용은 조희준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영산기독문화원의 보유주식을 순복음교회에서 4배나 비싸게 사도록하여 순복음교회에 131억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가 인정되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죄와 조세포탈죄가 적용되어 조용기 목사에게는 징역3년에 벌금 50억원이 선고되었다.

다만 그간 사회에 공헌한 점을 참작하여 형의 집행을 5년 유예한다고 선고했다.

장남 조희준에게는 징역3년을 선고하고 도피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하여 법정구속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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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교회로는 세계 최대인 여의도 순복음교회의 설립자이자 자체가 역사인 조용기 목사가 금전문제로 인하여 그의 권위가 땅으로 추락하고 말았구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또한 여의도 순복음교회 장로 모임인 “교회바로세우기 장로기도모임” 에서는 많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그중에서 프랑스 파리에서 소프라노 여가수로 활동하고 있는 정규선씨에 대한 이야기다.

실제로 정규선씨는 자전적 소설을 통하여 조목사와의 관계를 자세하게 설명하고있다.

인터넷 선데이저널에는 주요 부분이 적나라하게 표현되어있어 그 당시 상황을 쉽게 이해할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아들 조희준씨는 현재 차영씨(전 민주당대변인)와 친자 확인 소송을 진행 중에 있다.

인간은 신이 아니기에 누구나 살아가면서 실수나 잘못을 저지를 수 있다.

그리고 누구나 아름다움과 미에 대해 느끼고 감동하고 표현하고 행동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보통사람이 아닌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큰 사람이 도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잘못을 저지르면 일반 시민들에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진다.

더구나 조용기목사의 경우는 대한민국에서 내노라하는 대표적인 종교인이니 더욱 그런 것 같다.

과거 케이블tv에서 순복음교회 설교 장면을 본적이 있었다.

커다란 교회에 모인 일반성도와 성가대원들의 웅장한 성가와 조용기목사의 파워풀한 설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자연스레 압도당하는 느낌을 받게 한다.

누구도 거부 할 수 없는 듯한 강한 인상을 지울 수 없었다.

그러나 지금에 와서는 역시 인간이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아울러 교회도 개혁에 나서야 할 때가 되었구나 하고 생각된다.

사실 과거 한국기독교총연맹(한기총) 회장 선출 때도 목사들끼리 서로 싸우고 돈봉투 돌리고 하는 모습을 언론을 통하여 보아왔다.

그때도 개혁을 외쳤지만 또 이런 사태가 터졌다.

물론 개혁이란 기득권자의 저항 때문에 쉽지가 않다.

누구나 쉽게 개혁한다고 나서는 사람도 많지가 않은게 현실인거 같다.

그러나 살아가면서 옷이 헤지면 기워 입고, 너무 낡으면 새옷으로 갈아입듯 현실에 맞게 합리적으로 개선해 나가는 우리의 노력이 우리 모두의 전체적 이익에 부합 될 것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과거 중세 유럽의 종교개혁 역사를 생각해 본다.

종교개혁의 시발점은 1517년 말틴 루터의 95개조에 달하는 격문이었다.

당시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의 수사였던 루터는 율리우스2세에 이어 교황이 된 메디치가문의 대표자인 레오10세가 성베드로성전의 건축을 이유로 다시 면죄부 판매를 강요하자 과감하게 그 잘못된 점을 조목조목 반대하는 격문을 성당 정문에 게시함으로써 감히 교황의 권위에 맞서게 된다.

당시까지만 해도 교황의 권위는 절대적이었다.

교황의 권위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때가 카놋사의 굴욕 사건이 아닌가 싶다

신성로마제국황제 하인리히4세가 교황 그레고리7세를 만나기 위해 알프스산을 넘어 북이탈리아 카놋사성에 당도했다.

그러나 교황은 성문을 열어주지 않아 추운 겨울날 맨발에 내복차림으로 살을 에는 추위를 견디고서야 교황에게 머리를 조아려 복권 될 수 있었다.

이러한 분위기에서 개혁을 주장 할 수 있었던 것은 프랑스가 상대적으로 교황의 권위가 느슨했고 국왕과 교황과의 힘겨루기라는 역학 관계가 큰 도움이 되었다.

실제로 루터는 작센 영주의 보호를 받고 개혁운동을 지속하였다.

이렇듯 루터를 필두로 하여 쯔빙글리, 켈빈등 많은 종교적 선각자들에 의해 로마카토릭에서 벗어난 별개의 종파를 형성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