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강원도당 공천심사위원회(위원장 권성동 국회의원)는 3일 고성군수 및 군 의원 공천심사 결과를 발표했다.
강원도당에 따르면 고성군수는 윤승근, 조의교, 한봉기 후보 등 3명으로 경선대상자가 압축됐고, 문명호, 박효동 후보는 경선대상에서 탈락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여론조사( 당원50% 일반국민50%)를 통해 최종후보자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명호, 박효동 후보는 이에 불복하고 새누리당 탈당을 고려하고 있으며, 군수 출마의지를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실제 두 명의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군수 선거에 도전할 경우, 군수 후보는 이변이 없는 한 5:1의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후보1명은 문명호, 박효동, 신준수, 함형완 후보 등 무소속 후보 4명과 피 말리는 전쟁을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여기에 변수는 또 있다.
경선에 참가했던 후보가 판을 깨고 중간에 나오는 경우다. 이처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 연출될 수도 있지만, “정치는 생물이다”는 정치 고수들의 말이 실감나는 요즘이다.
한편 군 의원 가(간성·죽왕·토성)선거구는 노장현, 용광열, 이병구 후보가 경선대상자로 확정됐다. 하지만 경선후보가 배수가 안 되는 관계로 후보자를 추가로 모집할 예정이다. 민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 공천을 신청했던 최인권 후보는 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의원 나(거진·현내)선거구는 김일용 후보가 경선을 치르지 않는 청년위원으로 공천을 받았고, 김형실, 송흥복, 이춘식, 정길상 후보 등이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선을 벌일 전망이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번 공천심사와 관련해 “서류 및 심층적인 면접을 통해 당 충성심과 도덕성, 능력 등을 면밀히 따져 대상자를 선정했다”고 했고, 특히 “도덕성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고 강조했다.
새누리당의 경선일정은 도지사는 14~15일, 군수·군 의원은 16~17일까지 여론조사를 한 후, 18일에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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