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실명으로 대통령 하야를 거론하는 등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고, 인터넷 공간에서도 정부의 무능과 대통령의 책임 회피 발언 등을 두고 비판의 화살이 날로 거세지고 있다. 이런 시점에 고성에서도 박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이 게시판에 실려 사태의 심각성이 예사롭지 않아 보인다.

 

지난6일 김00 씨는 실명으로 고성군청 자유게시판에 ‘이 세월이 답답하다’는 제목에서 “이공계 출신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에 대응하는 정부와 박 대통령의 리더십을 질타했다.

 

김 씨는 박 대통령을 향해 스스로 일 해 보지 않는 대통령은 현장 경험이 많은 이공계 출신에 비해 위기관리 능력이나 판단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공계 출신이 지도자가 돼야 한다는 평소의 생각을 뒷받침했다.

 

그러면서 김 씨는 사태 해결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던지, 아니면 국민에게 비전을 주는 실세 총리를 내세우던지, 그것도 아니면 지지층의 불만이 있더라도 국민과 대화하면서 투명하게 국정운영을 하던지‧‧‧”

 

김 씨는 또 “국가개조는 아무리 틀을 잘 갖춰도 본인과 주위사람부터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들이 자발적으로 따르지 않는다”고 리더의 솔선수범을 강조하기도 했다.

 

9일 현재 120명이 김 씨가 올린 게시판을 방문했고,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다음은 김00 씨가 올린 전문 내용>

이 세월이 답답하다...

세월호사건으로 그렇게 강조해온 나의 이공계출신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검증된 것 같다. 현장이나 실체적 경험이 있으므로하여 동물적 감각이 배어나게 된다. 그러므로 사고나 갑작스런 변화에 있어서 위기관리나 순간 판단 능력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어서 박근혜대통령은 무엇을 해보았느냐다. 살아온 것이 국민적 생활의 현장이나 실천적이나 스스로 일을 해보지 않은 말 그대로 수첩 공주인 것이다. 거기다 정통성이 없다고 본다.

 

아버지 박정희는 우리가 흔하게 욕하는 빨갱이, 이 빨갱이 보다 더 나쁜 놈이 일본 놈인데, 일본 놈 보다 더 나쁜 놈은 누구냐 하면 일제하에 일본군 장교 노릇하면서 그 열악한 상황에 독립운동을 한 독립군과 대결한 매국노 중에 매국노가 아버지인데 이 아버지의 후광으로 대통령이 됐고 따라서 아버지의 과거를 비호 할 수밖에 없는 위치에서 무엇을 하겠느냐다.

 

일본보고 과거사 운운하며 떠드는 것은 누우서 침 뺃기다. 그러니 정통성이 없는데나 능력 또한 없어 모든 국정 운영을 가식으로 땜빵해야하니 아무리 훌륭한 검찰총장이라도 맘에 안들면 이 시대에서도 3대를 멸하 듯하고, 엄청나게 문제있는 국정원장 이지만 맘에들면 끝까지 비호하는 식이다.

 

대북관계는 일관성도 좋지만 미래 지향으로 가려면 보다 쌍방의 접근이 이루어 져야 된다고 본다. 그럼에도 관계를 모색하기 보다는 북한이 끌려오면 좋고 대결로가면 더욱 좋다는 식이다. 그런식이니 모든 국정을 투명하고 열리고 대화하고 참여하고 이성으로 인간적으로 접근해야 할 것 조차 지략으로만 접근하고 국민들 통치 수단으로 방송과 언론끼리 합작(언론자유 세계 69위)으로 국민들 눈과 귀와 더불어 입도 닫겠금하는 말 그대로 이명박근혜인 것이다. 유유상종이라고 대통령 주위 사람들 또한 그런 자들로 채워질 수 밖에 없다.

 

더한 문제는 다수의 국민이 이러한 대통령과 그 들의 가식적 전략에 씨가 맥힌다는 것이고 그를 지지한다는 것이다. 그러하니 이 시대에 과연 정의나 도덕 소신 가치관이 땅에 떨어진 지금 그 누가 대중을 위해 공공을 위해 희생하느냐다 오히려 희생하는 자가 문제가 되는 시대에 말이다.

 

그러니 세월호의 사고와 이 사고보다 더한 문제의 사고 수습이되는 것이다. 그러면 어찌란 말이냐 나는 솔직히 말해 박근혜대통령이 물러 나던지 아니면 박근혜대통령은 상징적 대통령이되고 국민에게 나를 따르라하고 비젼를 주는 그러한 자를 총리로 세워 일을하게 하던지 또한 그렇지 못하면 허벌나게 깨지더라도 대화하고 참여하고 열리고 투명하게하되 그 시작을 아버지 박정희의 과오부터 인정하고 국정원장 해임하는등 일단 정통성부터 확보하여 대통령의 영이 서야하는데 솔직히 박근혜대통령은 그럴 능력이 아무리 봐도 없다.

 

왜냐면 자신과 주위 사람을 지켜준 그 모든 것은 부정하는 식이 되는 것이다. 예로 국가개조는 본인과 주위 사람부터 하지 않으면 아무리 틀을 잘 갖추어 나도 그 것을 지키고 따를 국민의 자발 적인 것이 안되다는 것이다. 그럼 이제 나 개인은 이나라에서 어쩌란 말이냐! 스스로 눈치보는 재주꾼 삶을 살던지, 다양한 사회에서 이 또한 자연의 이치라 진정으로 수궁하던지, 아니면 저항하던지이다...

요즈에 이러한 글이 청와대에도 자유롭게 많이 올라온다하고 도올 김용옥선생의 글에 고무되어 이 글을 올린다. 차제에 고성군에서도 이러한 글이나 논쟁이 자유로와 지길바라면서 이 시대에 나름 답답함을 토로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