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의회 의원들의 의정비가 다소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여러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동결됐던 의정비를 공무원 보수 인상률을 적용해 인상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의정비는 월정수당과 활동비를 합친 것을 말한다.
<의정비 얼마나 오를까>
군 의회는 11월 초쯤 의정비심의위원회를 열어 ‘의원 월정수당’을 결정할 예정이다. 의정활동비는 지방자치법에 지급범위가 따로 정해져 있다. 지방자치법에 명시된 활동비를 보면 강원도 18개 시‧군 의원들은 1,320만원씩, 강원도 의원은 1,800만원을 지급 받도록 규정돼 있다.
이번 심의위원회는 지방자치법 개정 내용에 따라 의정비 인상뿐 아니라 의정비 인상시기와 지역주민의견 수렴 절차 등 주요한 결정을 앞두고 있다.
고성군 의원들의 의정비는 월정수당 1,788만원과 안전행정부가 책정한 의정활동비 1,320만원을 합쳐 총 3,108만원으로 강원도 19개 시‧군(강원도 의원 포함)중 15번째에 속한다. 지자체 중에서는 원주시가 3,63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2,931만원을 받는 인제군이 가장 적었다.
군 단위에서는 인제군(2,931만원), 양양군(3,015만원), 화천군(3,069만원), 양구군(3,081만원) 다음에 위치해 있다.
한편 지난달 21일 양양군 의회는 월정수당을 1.7%(28만원) 인상해 총 3,043만원의 의정비를 확정했다.
따라서 고성군도 이와 비슷한 2% 내외에서 인상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한 군의원은 의정비 인상과 관련해 “6년 동안 계속 동결돼 왔다며 이번만큼은 소폭이라도 인상됐으면 좋겠다”고 푸념하듯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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