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성읍 재래시장 및 일부 구간에서 정화조가 하수관에 연결되지 않은 채 사용되는 등 부실공사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거진 일부 지역에서도 이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 우려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이참에 하수관거 공사에 대한 정밀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하수관거 공사는 오‧폐수와 우수, 정화조의 분뇨 등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유입될 수 있게 노후화된 하수관로를 분류식 하수관로로 교체한 것으로, 우수맨홀, 오수받이, 우수펌프장 등이 설치됐다.
하수종말처리장은 유입된 오‧폐수 등을 일괄 처리해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도시주거환경개선을 위해 국비를 지원받아 마무리됐고, 하수관거공사를 포함 약 200억의 예산이 소요됐다.
<공사가 어려운 구간, 정화조 연결 안돼>
간성읍 재래시장 대부분이 정화조에서 하수관거로 이어지는 관이 연결되지 않았다. 이는 정화조가 안방과 계단에 있어 공사가 어렵고 시간이 걸리는 등 다소 복잡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청된다. 물론 하수관거를 통해 일부 찌꺼기는 빠져나가고 있지만 근본적인 퇴적물은 정화조에 그대로 남아 있어 여름이면 냄새가 나는 등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
이뿐 아니라 수년째 정화조 퇴적물도 수거되지 않고 있다. 이는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일괄 처리되는 시스템으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간성하수종말처리장은 2004년 12월에 준공됐다.
이런 상황이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군에서도 이런 상황을 모르고 있다가 한 주민의 제보로 알게 됐다. 그렇다면 이런 현상이 간성에만 국한됐다고 볼 수만 없다. 하수종말처리장은 간성뿐 아니라 거진과 토성에도 있기 때문이다.
군은 이번 기회에 민원이 접수된 지역뿐 아니라 그 외 지역도 현장실사를 통해 실태파악에 나서야한다. 그래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도시주거환경개선을 위한 공사가 마무리됐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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