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을 수 없다

소비자들이 직접 설립한 국민석유회사

1인 1주 갖기 운동, 20%싼 기름 공급

막강한 석유재벌들에게 반대만 하거나 체념하고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1인 1주 갖기 운동을 펼쳐 소비자의 적극적인 소비자 주권을 회복하고 국민주 방식의 제5정유회사를 설립, 20%싼 기름을 공급하기 위한 국민석유회사(대표이사 이태복)가 설립됐다. 출범 9개월 만에 발기인대회와 자본금 5천억 규모의 회사설립이 마무리됨에 따라 소비자주권운동의 첫 신호탄이 쏘아 올려졌다.

국민석유는 지난 3월 21일 발기인창립대회를 마치고 주식회사 법인등기와 사업자등록까지 마무리 한 가운데 금융감독원에 1600억원의 일반 공모주를 신청했다. 인터넷을 통해 1인 1주 갖기 운동에 동참한 약정자들과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일반 공모를 신청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민석유는 앞으로 값싸고 질 좋은 저유황유를 들여와,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촉매제를 쓰고, 원가절감 노력 등을 기울여 20%싼 석유를 생산‧공급한다. 이를 위해 고비용 정제시설에 들어가는 건설비의 거품을 빼고 캐나다와 시베리아 등 세계 각지의 값싼 저유황원유를 도입해 원가, 정제비, 운송비 등의 절감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투명한 경영과 바이오에탄을 적극 활용하고 석유화학산업 이익까지 창출해 20%싼 기름 값에 마침표를 찍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기름 값이 비싼 이유로 이 대표는 ▲가격이 비싼 중동산중질유 원유 도입 ▲싱가포르 현물시장 시세 ▲고비용중질유분해비 ▲비싼 운송비 ▲수천억의 외국 지분 배당금 ▲년 4조원을 지급하고 있는 고비용의 정제시설 등을 들었다.

앞으로 정유공장을 짓기까지 2년의 시간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국민석유에서는 1단계로 석유완제품을 들여와 국민석유주유소를 통해 L당 200원 싼 착한기름을 공급하고, 2단계는 반제품혼합단계로 L당 300원 싼 기름 공급, 정유시설 가동 단계인 3단계를 통해 20%싼 기름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 대표는 사업전망에 대해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압박하고 장애물을 만들겠지만, 국민들이 깨어 일어나 ‘국민석유 주인’으로 계시는 한, 국민석유의 앞날은 희망을 만들어 가는 진원지가 되고, 대한민국의 난제들을 풀어가는 기관차가 될 것”이라고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했다.

국민석유의 사회적 나눔과 관련해선 “임시일자리가 아닌 착한 일자리 5500여개를 만들고, 어음제, 연대보증제 폐지에 앞장서 중소기업과 공생관계를 유지하는 것을 포함, 공장부지가 확정되면 본사도 공장으로 이전에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대‧내외에 알렸다.

‘5천억으로 회사 설립이 가능하나’ 라는 물음에 그는 “정제시설에 조 단위 공사비가 소요되지만 (기존 정유사들이) 특허를 도입해 덤터기를 쓴 것이 많다. 실제 외국회사가 제시하는 가격은 그리 높지 않다. 5천억의 설립자금을 바탕으로 100개 이상의 주유소를 설립해 일반 정유사보다 L당 200원 싼 기름을 공급하기 시작하면 국민석유운동의 가시적인 모습이 보일 것이다. 이후 증자를 한다면 자금을 모으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민석유는 소비자와 국민이 주인인 새로운 형태의 사회적 기업이다. 국민기업이되, 공기업은 아니고, 전문경영인이 운영하는 민간기업의 성격을 지닌다. 따라서 회사설립과 동시에 공개오디션을 통해 경영책임자도 선발한다. 또한 기술비밀을 제외한 경영정보를 공개하고 투명한 경영, 사회공헌경영, 친환경경영을 모토로, 대주주의 지배를 배제하기 위해 1인이 소유하는 지분을 1%로 이내로 제한함에 따라 국민들의 참여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민석유는 국민경제에 밀접하게 영향을 끼치는 기름값, 휴대폰사용료, 카드수수료, 약값, 은행수수료와 예대 마진 등의 5대거품빼기국민운동본부가 모토로, 이번에 기름값을 최우선 항목으로 선정했다.

국민석유는 2012년 6월에 준비위원회 출범-1인 1주 인터넷약정- 광역도시‧중소도시 준비위원회 발족-중소기업 공생발전협약 체결-2012년 약정액 1000억 돌파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3월에 주식회사 설립이 마무리했다.

국민석유 주주로 참여하기 위해선 인터넷 국민석유에서 간단한 인적사항 등록 후 -신규약정(1주 1만원)을 하고난 후 공모확인을 거쳐 나중에 현물로 납입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www.n-oil.co.kr 02-2636-6915)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민석유의 이태복 대표이사는 전두환 정권시 민주화운동으로 8년의 옥고를 치렀다. 이후 2012년 6월 대법원에서 31년 만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이 대표는 참여정부에서 청와대복지수석과 보건복지부장관을 역임했으며, 사단법인 인간의 대지 이사장과 5대거품빼기범국민운동본부 상임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