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의교 과장,  명예퇴임식 열려

37년 공직생활 마감, 향토장학금 300만원 기탁

정년을 2년 앞둔 조의교(주민생활지원과장‧지방부이사관)과장이 37년간 몸담았던 공직생활을 접었다. 고성군에서 서기관급 명퇴는 처음 있는 일로, 조 과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군수출마를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고성군청 3층 대회의실에서 ‘조의교 지방 부이사관 명예 퇴임식’이 열렸다. 이날 퇴임식에는 고성군수를 포함, 관계공무원과 가족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조 과장은 퇴임사를 통해 “지방자치제에서 시장‧군수들의 역할이 너무 미약하다. 이는 자치제의 근본인 지방분권 권한이 상급기관에(도) 쏠려 있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지 않고는 진정한 지방자치제가 뿌리 내리기 힘들다”며 자치제 한계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또 “지자체의 자립과 자치를 위해서는 예산확보가 중요한데, 지방자립도가 열악한 지자체는 커다란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고 예산확보에 대한 고충을 털어났고, 이어진 행사에서 조 과장은 향토장학금으로 3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이날 홍영순(전 보건소장‧사무관)소장과 강성일(토성면‧주사)계장도 정년과 명예 퇴임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