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군과 공무원노조, 맞장 토론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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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상수도 위탁 사업 관련, 합의점 도출 위해

상하수도 사업소 관계자와 노조집행부 등 참여

지방상수도 위탁과 관련해 고성군과 고성군공무원 노조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군과 노조의 집행부가 참석하는 토론회가 열릴 예정이어서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군과 노조에 따르면 지방상수도 위탁 사업에 대한 의견차이가 군과 노조의 갈등으로 번지자, 군에서는 11월 직원 월례회의 전에 토론회를 하자는 의견을 노조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조에서는 토론회를 열기 전에 고성군민과 군 의원 등이 참여하는 고성군민토론회를 개최한 후 주민설명회를 하자며 조건부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 대해 서로 맞서자, 군 에서는 노조가 불참한 가운데 지난1일 직원 월례회의 때 군의 입장만을 전달하는 데 그쳤다.

앞서 군은 직원 월례회의 때 서로의 입장을 직원들 앞에서 설명하자고 제안했었다.

이후 군에서는 노조와의 협의를 통해 상수도분야 관계자와 노조집행부, 기획감사실장·주민생활지원과장 등 실·과장 5명이 자문단 형태로 참여하는 토론회를 오는 6일 오후2시 상하수도사업소에서 열기로 잠정 합의했다.

토론회는 위탁사업 내용에 대한 의견 차이가 너무 커 창과 방패가 만나는 치열한 논쟁을 예고하고 있다.

<위탁 사업계획서에 대한 노조의 반박을 군에서 재반박>

▲속초시로 수돗물 공급이 불가한 사유

고성군공무원노조 주장: 통합상수도 운영계획서에 속초 용수 공급량이 표시돼 있다

이에 대해 군은 속초시로 용수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송수관로 매설 관경이 최소 700mm-600mm가 돼야 가능하다. 하지만 통합정수장에서 죽왕 배수지까지는 500mm, 토성배수지까지는 400mm로 매설 중에 있어 물량을 공급할 수 없다.

▲통합정수장 운영 인력 과다

고성군공무원 노조 주장: 통합정수장 운영 인력 4명이면 충분

이에 대해 군은 수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중, ‘시설별 정수시설운영관리사 배치 기준’에 따라 25,500톤의 정수장은 정수시설 운영관리사 4명 배치 의무를 설명했고,

위탁대상시설물이 통합정수장·취수장, 5개읍·면 배수지인 관계로 한국환경공단과 협의를 통해 배수지 관리자 1명, 일반서무·회계 1명, 총괄 팀장 1명 등 총 7명이 됐다고 반박

이밖에도 급수량 과다책정과 양주시의 소송 건 등에 대해 군과 노조가 상반된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다.

이와 관련 노조는 재반박의 자료를 또 내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