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형완 의원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군수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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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새누리당,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 번복 허탈감 느껴”

함형완 고성군의회 의원(간성·죽왕·토성)이 지난5일 기초의원 정당 공천제를 번복한 새누리당과 박근혜 대통령에게 허탈감을 느꼈다며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함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군수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함 의원은 탈당의 변을 통해 “기초의원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중앙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정치를 펼치게 하기 위해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자 당선을 위해 위해 열심히 뛰었다···”

그런데 “당선의 기쁨 뒤에는 또 다시 낮 뜨거움과 허탈감에 시달려야 했다”며 기초의원 공천제 폐지에 대한 불만을 에둘러 표현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이념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지방 당원과 정치인의 양심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새누리당을 떠난다”고 새누리당을 떠나는 마음을 탈당의 변을 통해 전했다.

<다음은 함형완 의원의 보내온 전문 내용>

탈당의 변

당원동지 여러분!

함께했던 정당활동을 접고 여러분의 곁을 떠나려합니다,

한나라당 당적을 갖고 2번의 기초의원선거에 출마하였으며 4번의 국회의원선거와 2번의 대통령선거를 치루면서 한나라당이 표방하는 가치와 이념을 실현하기 위하여 길거리에서 구호를 외치기도 하고 상점마다 출입하며 지지를 호소하기도하고 서울 춘천 강릉을 오가며 강원도발전의 장밋빛 청사진을 듣기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지방의 정치적 현실은 당의 약속과 중앙정치인의 주장과는 너무 달랐습니다. 17대 국회사무처(열린우리당)의 고성군 국회의정연수원건립 계획을 18대 국회사무처(한나라당)가 백지화하여 지역주민과 당원이 배신과 분노로 대항하여 쟁취하였고, 25년이나 끌어오던 동서고속화전철사업도 우여곡절 끝에 겨우 기본설계비를 세워놓았습니다. 새누리당(한나라당) 인사들이 강원도를 방문하면 항상 강원도 발전을 위한다고 하면서도 늘 강원도를 정치적으로 홀대하며 외면해 버렸습니다. 중앙정치권의 수적 놀음에 의한 지역차별로 낮 뜨거움과 허탈감으로 힘들어야했습니다.

18대 대선 기간에 대통령후보자는 “기초 의원·단체장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를 통해 기초 의회·단체가 중앙정치의 간섭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방정치를 펼치도록 하겠다”는 약속을 믿고 새누리당 후보자의 당선을 위하여 열심히 뛰었습니다.

새누리당 대통령후보자 당선의 기쁨 뒤에는 또 다시 그 낮 뜨거움과 허탈감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지방정치가 중앙정치의 예속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발전하기를 바라는 대다수 국민과 새누리당 당원의 뜻을 받아드려 새누리당 기본정책에서 정하고 있는 실질적 지방화와 분권화에 대한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길 바랍니다.

더 이상 당리당략과 공천권에 의하여 피동적으로 움직이는 지방당원 및 정치인을 양성하기 보다는 새누리당의 이념과 신념에 따라 행동하는 지방의 당원과 정치인의 양성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새누리당을 떠납니다.

새누리당 전문에 명시된 바와 같이 “뼈를 깎는 노력으로 낡은 정치를 청산하고 ”라는 국민과의 약속을 이행하여 “원칙과 상식이 통하는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되길 간절히 바란다.

2014년 3월 5일

함 형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