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지방선거 정책 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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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관광·도시환경·복지 등 12개 부문, 80개 정책 발표

▲ '2014 6.4 지방선거 참여 속초시민연대'가 90일 간의 준비 끝에 내놓은 정책 자료집. 이 자료집엔 80개 정책이 수록돼 있다.

‘2014 6·4 지방선거참여속초시민연대(상임대표 정양언, 이하 시민연대)’는 지난7일 90일 간의 연구와 토론을 통해 결정된 12개 부문 80개의 정책 자료집을 내 놓았다.

이날 발표회는 6·4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속초근로자복지회관에서 정양언 대표의 인사말과 정책발표, 질의·응답으로 진행됐다.

 정 대표는 인사말에서 “이번 정책발표회는 속초시민노동자단체에서 처음으로 머리를 맞대고 정책을 마련했다”며 “이번 지방선거에 나오는 후보들이 정책발표 내용 중에서 좋은 것을 골라 다듬어 쓰면 결국 서민들이 잘 수 있는 길이 열린다”며 좋은 정책의 실천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서 교육·관광·도시환경·복지 등 12개 부문, 80개 정책이 발표됐다.

발제자로 나선 엄경선 내일을 여는 속초시민연대 사무국장은 교육과 평생학습,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 대중교통과 보행자 안전, 관광·축제 등 32개의 정책을 발표했고, 김경석 속초경실련 사무국장은 주민참여 시민행정과 지역경제활성화, 사회적경제, 노동과 고용 등 28개 정책을 발표했다.

도시환경과 아동·청소년·보육 등 10개의 정책은 김안나 속초고성양양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사회복지와 여성 등 9개 정책은 최문경 속초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이 맡아 열띤 설명을 했다.

발표가 끝난 뒤 질의·응답에서 이병선 속초시장 출마자는 정책발표와 관련해 “개별적인 사안이 아니고 속초시의 미래에 대해 종합적인 정책이 나왔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를 했다. 그러면서 정책의 전체적인 맥이 복지와 연관된 것 같다며 그 대표적인 것이 육아·의료·교육·주거로 압축된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그런데 이를 집행하는 예산은 한정돼 있으므로 정책의 우선순위를 정할 때 전문가 집단과 시민들이 참여하는 의사결정기구를 만들겠다고 했고, 행정은 결정된 정책을 뒷받침하는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고 복지 정책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또 다른 시민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와 관련해 “방사능 유출 등으로 동해안 주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데 그에 대한 정책이 빠져 있는 것 같다”며 뼈 있는 직언을 하기도 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이경상 속초의정지기단장은 끝말에서 “(정책발표를) 처음 시작하는 것이라 아직 보충해야 할 사안들이 많다. 하지만 이를 통해 토론의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지방선거가 단순히 후보자를 뽑는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지역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결정하는 과정까지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희망 섞인 말로 마무리를 했다.

▲ 교육·관광·도시환경·복지 등 12개 부문, 80개 정책 발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