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로 9명이 사망하고 290여명이 실종돼 전 국민이 비통해 하고 있는 가운데 정치권에서도 지방선거운동을 중단하는 등 애도의 물결에 동참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16일부터 지방선거와 관련해 모든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당 로고가 새겨진 점퍼 착용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경선 중단 등 모든 선거운동 행위가 일체 금지된 것이다.
차후 일정도 밝히지 않아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새누리당 후보자들은 당혹해 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들은 통합으로 선거준비에 촉박했던 시간을 벌게 돼 악재 속에서도 호재를 만난 격이다.
무소속 후보자들도 경선을 하지 않아 당 소속 후보에 비해 유리한 국면이 조성되고 있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후보자들은 촉각을 세우며 잔뜩 긴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하지만 지방선거 일정 상 조만간 선거운동이 재개될 것으로 보여 지고, 경선후보도 곧 확정돼 본격적인 선거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앞서 새누리당의 지방선거 일정은 오는 17~18일 이틀간 일반인 여론조사와 19일 당원 현장투표로 공천자를 확정할 예정이었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현재 공천접수를 받고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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