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서울의 구룡마을 화재로 1명이 사망, 16개동 60여 세대를 태워 160여명의 이재민을 발생 시켰다.
소방차 수 십대가 출동했지만 1차선의 좁은 이면도로에 소방차의 출입이 원활하지 못했었다고 한다. 또 작년 2월 서울인사동에서 목조건물과 샌드위치 패널 등이 밀집한 지역에서 불이 나 번지면서 건물 8개동, 점포19개가 불에 탔고 인근 게스트하우스에 있던 한국인과 일본인이 연기에 질식하여 병원에 이송되기도 하였다.
이 화재 역시 건물간 거리가 가까워 불이 번지기 쉬울 뿐 아니라 소방차 통로가 확보되지 않아 화재진압에 어려움 있었다고 한다.
화재에 취약한 오래된 목조건물들은 급속도로 화재가 번져서 큰 피해가 나는 것이지만 구룡마을 화재나 인사동 화재의 경우 비좁은 골목에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소방차의 통행에 방해가 되어 신속한 접근이 어려워 그 피해가 더욱 커진 것이다. 이들 화재는 소방통로 확보와 소방차 길 터주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사건이었다.
강원도의 경우 지리적 특성 등으로 낡고 노후된 목조건물과 소방통로가 협소한 전통시장 등이 많이 있기에 이러한 일이 발생할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소방통로가 넓은 곳이라도 출동 중인 소방차량에 대한 양보운전 즉 소방차 길 터주기가 지켜지지 않는다면 화재의 골든타임 이전에 소방력이 현장에 도착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로인한 피해는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이 될 수 있다는 책임의식을 가지는 대국민 의식전환이 필요할 것이다
세월호 사고에서 볼 수 있듯이 화재를 포함한 모든 재난은 적절한 시기에 대처하기 않는다면 그 피해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악화되게 되어 있기에 평소 나 한사람의 작은 소방차 길 터주기 실천이 내 가족 내 이웃 나아가 모든 국민의 재난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크고 아름다운 안전의식 실천의 첫 단계가 아닐까 생각한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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