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 관절 전문병원: 줄기세포 치료→견골근위부 절골술→반월판 절제술(수술비600여만원), 수술 권유
‣ B 관절 전문병원: 수술권유(약300~400만원)
‣ C종합병원(정형외과):‘수술해도 별 효과 없음’, 대신 걷기 운동과 수영, 자전기타기 권유
김 모(41)씨는 지난8월 운동을 하고난 후 무릎 통증이 지속돼 서울 강남의 모 관절 전문병원에서 MRI를 찍었다. 그 결과, 퇴행성관절염(관절증)으로 판명 받았다. 김 씨는 병원 판단이 제각각이라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씨는 15년 전 무릎인대 파열로 수술받은 후유증으로 퇴행성관절염이 생겼다고 의심하고 있다. 실제 MRI에서도 연골을 다듬은 흔적이 나타났다.
<김 씨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김 씨는 의료비도 문제지만 수술 후유증을 더 걱정하고 있다. 더구나 퇴행성관절염이 온 왼쪽 무릎은 두 번씩이나 수술을 한 전력이 있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김 씨는 지난10월 관절 전문병원 두 곳에서의 진료결과를 받고 수술대에 누우려고 마음을 먹었었다. 그러던 차에 모 종합병원 정형외과 과장의 인술(仁術)을 들은 후, 두 달을 기다린 끝에 검진을 받았다. 그런데 모 과장은 예상과 달리 “수술을 해도 별 효과가 없다. 대신 걷기 운동과 수영, 자전기타기”를 권유했다.
이참에 수술 받으려고 마음먹었던 김 씨는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재차 물었다. “정말 수술 안 해도 되나요.”
이렇듯 병원마다 제각각인 판단으로 환자들만 골탕 먹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난다. 물론 의사를 믿어야 하겠지만 무턱대고 몸을 맡기는 것도 현명한 처사는 아니다.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살고 있는 환자들은 그에 걸맞은 정보력과 지식으로 무장해야 하지 않을까.
현재 김 씨는 걷기운동과 무릎 근력강화, 관절염에 좋은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고 있으며, 여기에 연골에 좋은 글루코사민과 상어연골을 복용하며 치료에 몰두하고 있다. 또한 봄이 오면 봉독요법 치료를 위해 한방병원도 방문할 계획이다.
퇴행성관절염은 관절에 있는 연골의 손상 또는 퇴화로 생기는 질병으로 유전적인 요인이나 비만, 관절의 손상에 의해 발생된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재생이 안 되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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