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을 방문한 안철수 후보
진심 캠프의 1박2일
최북단 통일전망대 찾아
명파 주민들과 간담회 가져
통일전망대 방문과 명파리 주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 후보가 최북단 고성을 방문했다.
안 후보의 진심 캠프가 전날 오후 7시 속초 조양동에 있는 청초낙원식당에서 <‘지금, 안철수 만나러 갑니다. 그 첫 번째, 속초 번개’>에 이어 고성을 방문했다. 19일 오전 9시15분쯤, 통일전망대에 도착한 안 후보 일행은 통일전망대 관계자의 설명을 시작으로 관망대에서 망원경을 이용해 북한의 전방을 관찰했다. 이어 관망대의 끝에 서서 “안보를 굳건히 해서 금강산관광을 재개해야 한다.” “우리의 미래를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해야 되겠다”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통일기원 범종 앞에서 세 번의 타종을 끝으로 현내면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위하여 자리를 이동했다.
▲ 안철수 무소속 대통령후보가 통일전망대에서 설명을 듣고 있다
▲ 통일전망대의 관망대에서 안 후보가 망원경으로 전방을 살펴 보고 있다
▲ 안 후보가 통일전망대에서 '통일기원범종'을 타종하고 있다
현내면 마차진리 ‘금강산보리밥’ 광장에서 이명철 현내면번영회장과 김영희 고성군여성단체협의회장 등 주민 6명이 참석한 안 후보와의 간담회가 시작됐다. 간담회 시작 전 안 후보가 건어물가게 잠시 들러 (금강산관광중단으로 인해) 상인에게 “많이 힘드시죠, (살림살이가 어려워져)가정불화까지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물음에 상인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네, 네, 이혼하고 떠나간 사람도 많이 있다”며 힘없이 대답한다.
간담회에서 안 후보의 인사말에 이어 참석자들의 사연들이 쏟아졌다. “마차진리 사격장의 해상사격으로 조업이 어렵다. (금강산)관광을 정부가 시작해놓고 중단돼 지금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데 위로도 못 받고 있다. 도로 건설이 10년 넘어도 마무리되지 않아 먼지가 날려서 못 살겠다”는 등의 질문과 “(금강산관광)중단으로 주민들이 집단으로 이주하고 있어 명파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 1명이 입학했다” “지금 간담회 하고 있는 금강산보리밥을 친구가 운영했는데 (금강산관광이 중단 돼)지금은 경매에 넘어갔다”며 “내일이라도 당장 금강산관광이 재개 돼야 한다.”고 울먹이며 말하는 주민도 있다.
▲ 금강산관광 중단으로 폐업된 현내면 마차진리 금강산보리밥집 공터에서 안 후보와 주민들이 간담회를 하고 있다
이에 안 후보는 “금강산관광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 먼저 북한과 대화를 시작하고 (박왕자씨 피살 사건) 재발 방지 협약을 받아내겠다.”고 설명한 뒤 “평창(동계올림픽 개최 후 이용 방안)-설악산-금강산을 묶는 ‘금강산브랜드디자인’을 고민하고 있다. 이 계획이 완성되면 말씀드리겠다.”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그리고 “미래에는 고성이 핵심적이고 상징적인 장소”라며 국방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금강산관광이 중단돼 전기세도 못내고 있다”는 주민의 사연을 듣고는 “조금만 더 참으시고, 희망 잃지 마시고 열심히 살아주세요”라며 위로를 건네고는 참석한 주민들의 손을 일일이 잡아주고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진심캠프의 1박2일 일정은 원주의료기기 테크노벨리, 원주협동조합원 간담회, 무위당 장일순 기념관방문, 횡성한우축제와 화천에서 이외수 작가와의 만남을 거쳐 <지금, 안철수가 만나러 갑니다. 그 첫 번째, 속초 번개>에 이어 고성을 방문했다. 이어 강릉 중앙시장과 커피축제장을 방문하고 평창동계올림픽현장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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