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중단 관련, 대국민 호소문 전달

긴급자금 지원‧특별법 제정 등‧‧‧정부에 피해대책 요구

금강산 관광이 중단된 지 5년이 지났다. 관광재개에 대한 희망은 보이지 않고 오히려 고성주민들과 기업체들의 피해는 눈 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를 보다 못한 금강산기업인협의회(협의회) 등이 남‧북 당국에 대국민 호소문을 전달해 금강산관광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협의회에 따르면 오는 11일 현대아산과 금강산관광재개 범국민운동본부 등이 후원하는 ‘금강산 중단 5년, 대국민 호소문 전달 행사’가 국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남북출입국사무소(CIQ)와 통일전망대 등에서 열린다.

호소문에서는 금강산관광중단과 관련, 정부와 관계기관 등에 강력한 대책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용은 ▲남‧북 당국에 금강산 관광 재개 요구 ▲긴급 생계비 지원과 추가 대출 지원 요청 ▲사업 중단이 지속될 경우, 모든 투자자산 정부 인수 요구 ▲금강산관광사업 중단 및 5 ‧24 조치와 관련, 남‧북경제협력사업 손실보상에 관한 특별법 제정 등이 들어있다.

이와 함께 관계자들은 남‧북 출입국사무소(CIQ)에서 통일전망대까지 금강산관광재개를 염원하는 행진도 이어진다.

이어 통일전망대 광장에서는 ‘관광중단 5년의 눈물 호소대회’를 통해 기업인등 3명이 그 동안의 피해 실태와 해결방안 등을 담은 사례를 발표해 정부의 대책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행사관계자는 이와 관련, “금강산관광중단 5년을 맞아 그 동안의 한과 외로움을 남‧북 당국과 국민들께 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