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오후, 간성읍사무소에서 군 관계자가 관동별곡 800리길과 관련된 주민설명회를 하고 있다

주민설명회 때 나온 의견 어떻게 반영되나요?

관동별곡 800리길 역사체험탐방로 조성과

관련된 전략환경영향평가 주민설명회 열어

관동별곡 800리길 역사체험탐방로 조성 사업과 관련된 전략환경영향평가회가 지난 11일 간성읍사무소 2층 회의실에서 해당 지역 주민과 관계공무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군 관계자는 주민설명회 자료에서 공사계획과 환경영향평가 근거, 최적노선 등에 대해 설명했다. 자료에서 “관동별곡 800리길은 금강산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해안선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고 있다. 하지만 고성군의 경우, 특히 간성읍 구간이 해안관광 도로의 기능이 미약해, 죽왕면 가진리에서 동호리(간성읍)를 경우, 거진읍 반암리 6.15Km의 구간에 3개의 교각과 함께 왕복 2차로(폭8.5m)의 도로를 2020년까지 마무리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군에서는 전략환경영향평가의 실시 근거와 절차에 따라 평가협의회를 열어 평가항목 및 범위 등을 결정해야 한다. 이어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 원주지방환경청에 제출하고 나서 주민설명회를 득해야 하는 절차가 있다. 이외에도 평가서 본안 작성 및 협의 의견 등을 교환해야 마무리 된다.

따라서 관계공무원과 설계 업체의 설명이 끝나자 주민 의견 수렴으로 이어졌다. 이 자리에 참석한 주민들의 의견을 종합하면 “이번 공사에 누락된 가진리에서 청간정까지의 해안도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라는 물음에 관계 공무원은 재정적인 문제로 지자체 역량이 버겁다. 그래서 다른 방법을 연구 하고 있다“고 답했고,  ”기존 해안도로 개설 후, 관광객 유입효과 및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앞으로 개설될 도로와 관련, 관광 상품과 연결시킬 계획은? 이에 대해 관계자는 “정밀하게 파악하진 못했지만 자료를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관광 상품 연결은 관광문화과와 협의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또 농가‧축사 피해와 관련된 질문도 나왔다. 이어 도로개설 시 관광객들의 미관을 해치는 철조망 철거 계획은? 북천과 남천 교량 건설시 주차장과 전망대 설치 계획은? 특히 북천 교량 부근에는 자연사구가 있는데 이를 살릴 계획은? 등 많은 질문들이 쏟아 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고, 철조망과 관련된 질문에는 “군부대와의 협의 과정이 있어 단정적으로 답변하기에 어려움이 있다“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또 주민설명회 때 나온 안건은 어떻게 반영되나요? 라는 물음에 대해 관계자는 “의견을 녹취해 자료를 만들어 첨부한다“고 절차의 투명성에 대해 강조했다.

한편 이날 주민설명회는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

▲ 마을 주민들이 해안도로 노선과 관련된 설명을 듣고 있다